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P-CAB 제제 시장 재편…대웅·종근당, HK이노엔·보령 격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과 종근당이 '펙수클루' 공동 판매 협력에 나서면서 국내 P-CAB 시장 구도의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종근당은 앞서 HK이노엔의 '케이캡'을 공동 판매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후 시장에서의 두 품목의 입지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주목된다.국내 P-CAB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1일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펙수클루'를 공동 판매한다고 밝혔다.대웅제약이 개발한 펙수클루(펙수프라잔)는 지난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34호 신약으로, 지난 2월 기준 누적 처방액 776억원을 기록했으며, 출시 2년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2위를 차지하며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이번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협력이 눈에 띄는 것은 앞서 P-CAB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캡'이 최근 공동 판매 파트너를 변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은 제30호 국산신약으로 지난 2019년 9월 출시됐다. 이후 빠른 약효 발현과 우수한 약효 지속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1,321억원(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당초 해당 품목의 경우 HK이노엔과 종근당이 협력해서 마케팅을 진행해왔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같은 협력이 마무리 됐다.이후 HK이노엔은 올해 1월부터 보령과 함께 공동판매 체제를 구축, 케이캡과 카나브에 대한 공동 판매를 진행 중에 있다.결국 케이캡을 판매하던 종근당은 이와 동일한 P-CAB 제제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판매에 나서며 해당 공백을 메우는 셈이다.특히 이같은 협력이 주목되는 점은 이미 대웅제약이 '펙수클루'의 판매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점에서 동일한 P-CAB 제제 마케팅의 노하우가 확보된 종근당의 협력이 이뤄진다는 점이다.또한 보령과 HK이노엔 역시 각각 강점을 보유한 순환기 치료제와 소화기 치료제에 대해 그동안 쌓아온 영업마케팅 역량을 상호 공유할 수 있게 됐다.즉 양측의 역량이 이번 P-CAB 치료제 시장에서 맞붙게 되면서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것.아울러 해당 제약사들의 협력과 함께 후발주자들의 진입 역시 이후 시장 구도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측된다.위식도역류질환에서의 P-CAB 치료제 시장은 현재 국내에 허가된 품목은 앞선 '펙수클루'와 '케이캡' 외에도 다케다제약의 '보신티(보노프라잔)'와 유한양행의 레바넥스(레바프라잔)가 존재하지만 현재 국내에 출시는 되지 않았거나 위식도역류질환의 적응증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다만 현재 펙수클루와 케이캡에 경쟁 품목으로는 제일약품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해 현재 허가 신청이 이뤄진 자스타프라잔이 올해 중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여기에 일동제약 역시 지난 2월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에 대한 'ID120040002'의 임상 2상을 승인 받으며 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외에도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 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현재 고성장 중인 케이캡에 대한 특허 도전 및 생동을, 또 미출시 품목인 보신티에 대한 생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추가적인 신약의 등장은 물론, 현재 도전하고 있는 제네릭의 진입 여부에 따라 P-CAB 제제 시장의 재편 또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01 11:46:18제약·바이오

P-CAB 제제로 쏠리는 위장약 시장…일동제약도 개발 속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현재 시장에 출시돼 판도를 바꾸고 있는 P-CAB 제제  케이캡(HK이노엔)과 펙수클루(대웅제약)P-CAB제제에 대한 국내사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일동제약 역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일동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에서 'ID120040002'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에 대한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ID120040002'는 일동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P-CAB 제제로, 지난 2020년부터 비임상을 진행해, 지난 2022년 11월 임상 1상을 승인 받아 완료한 바 있다.특히 일동제약이 속도를 내고 있는 P-CAB 제제는 과거 PPI 제제 위주였던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실제로 국내에서 P-CAB 제제를 처음 허가를 받은 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을 시작으로 대웅제약의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케이캡은 출시 이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2022년 기준 연 매출 1321억원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역시 발매 6개월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1월 누적 처방액 6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에서 처방액 2위를 차지했다.이처럼 P-CAB 제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해당 제제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국내사들은 일동제약처럼 직접적인 개발 외에도 제네릭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이미 지난해 1월 삼천당제약이 HK이노엔의 케이캡에 대한 물질특허에 도전한 이후 최초 심판 청구 요건이 성립되는 기간 동안 65개에 달하는 제약사가 심판을 청구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제네릭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인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에 대한 관심도 이어져, 삼천당제약을 시작으로 국제약품, 진양제약, 팜젠사이언스, 다산제약, 라이트팜텍, 알리코제약, 테라젠이텍스, 씨엠지제약, 에이치엘비제약 등 10여개사 이상이 진행 중이다.아울러 케이캡 외에 미출시 된 보신티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해 동화약품을 시작으로 대원제약, 한림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마더스제약, 비씨월드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이 생동을 승인 받았다.또한 세 번째 품목으로 유력한 제일약품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스타프라잔' 역시 허가 신청까지 이뤄진 상태다.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스타프라잔은 올해 상반기 중 허가가 이뤄져, 하반기에는 급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즉 올해에는 이미 허가 된 '케이캡(테고프라잔)'과 '펙수클루(펙수프라잔)'에 더해 제일약품의 '자스타프라잔' 등 3개사가 경쟁을 펼치고 이후 일동제약의 'ID120040002'이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여기에 현재 출시는 이뤄지지 않은 다케다의 '보신티(보노프라잔)'까지 합류할 경우 5개사까지 경쟁이 확대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제네릭 역시 합류가 예상되는 상황인 것.그런만큼 앞으로 P-CAB 제제 시장의 경쟁은 점차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4-02-14 05:10:00제약·바이오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2년만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2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의 P-CAB 신약 '펙수클루'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가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1품 1조' 비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지난 11월 한 달 간 처방액 55억 원을 기록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대웅제약 펙수클루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 중심의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P-CAB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라는 평가다.P-CAB 계열 펙수클루는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다. 그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현저히 개선시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의료진들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펙수클루는 발매 6개월차인 12월에 4위에 안착했고, 올해 2월에는 3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달 2위까지 달성한 것이다. 누적 처방액은 600억원을 돌파했다. 발매 2년차만에 남긴 유의미한 기록이다.유비스트 기준 펙수클루 출시 이후 처방액 추이.특히 이 기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 단 하나로 달성한 성과로, 위염 적응증으로 처방이 시작되면 펙수클루의 처방액은 다시 한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펙수클루 고성장으로 P-CAB 계열 치료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펙수클루 출시 후, P-CAB 제제 올해 3분기 처방액은 554억 원으로 전년 동기(384억 원) 대비 44% 증가했다. 분기별 평균성장률도 10%에 달한다.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확보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와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예방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관련 임상이 진행 중이다.여기에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주사제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대웅제약은 펙수클루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1품 1조' 비전을 품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유럽소화기질환 학술대회(UEGW 2023)'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의 세계적 권위자 얀탁(Jan Tack) 루벤의대 교수는 펙수클루 임상 데이터를 직접 소개하며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는 P-CAB 계열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은 이런 강점을 지속 해외에 알려 2025년까지 30개 국가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 2030년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발매 2년차에 시장 2위에 오르며 P-CAB 계열의 대표 주자로 우뚝섰다"라며 "앞으로 펙수클루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 오는 2024년 매출 1000억 원 초과달성을 이루고,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한편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순수 국산 신약으로 주요 5대 강점은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을 꼽고 있다.
2023-12-18 11:28:45제약·바이오

블록버스터 위장약 '케이캡' 종근당 떠나 보령 품에 안기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HK이노엔의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블록버스터로 성장한 HK이노엔의 P-CAB 제제 케이캡(테고프라잔)이 종근당을 떠나 보령의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보령과의 논의가 진척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령이 HK이노엔과 케이캡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국내 P-CAB 제제 시장의 문을 연 HK이노엔의 케이캡은 국산 신약 30호으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이후 지난 2019년부터 종근당과 공동판매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말로 해당 계약이 만료된 것.해당 계약 만료 이후 종근당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논의 됐으나 최근 보령과 계약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케이캡의 경우 최근 다수의 국내사들이 P-CAB 제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할만큼 급성장한 품목이다.케이캡은 출시 이후 처방실적이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10월 실적이 1200억원이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현재 저용량 제제는 물론 구강붕해정 등을 내놓으며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고, 추가적인 임상을 통해 적응증 역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경쟁 치료제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의 성장과 함께, 최근 국내사들의 제네릭 개발 등의 위험도 존재하는 상황이다.즉 HK이노엔 역시 이에 따른 충분한 영업력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특히 종근당 역시 케이캡에 대한 공동판매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재계약 가능성이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종근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보령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계약과 관련한 변화에도 눈길이 쏠리는 것.이같은 변화에는 최근 보령이 강한 영업력을 내세우는 것은 물론 최근 영업망 강화 등에 나서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보령은 국내 대형 병원부터 시작해 일반 병의원에도 강한 영업력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령 대표가 현장에 직접 나서며 영업망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여기에 이번 계약과 함께 보령의 주력 품목 중 하나인 카나브의 공동판매를 HK이노엔과 논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이와 관련해 양 회사 측은 모두 계약과 관련해 막바지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입장이다.이에 실제 계약은 빠르면 이번주나, 다음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보령 측 관계자는 "논의는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는 않은 상태"라며 "논의가 막바지 단계인 것은 맞다"고 전했다.또 카나브와 관련한 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해당 건은 케이캡의 계약과는 별개의 건으로 현재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2023-12-11 12:10:45제약·바이오

국산 SGLT-2i '엔블로' 복합제로 영업 저력 증명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에 더해 메트포르민을 더한 2제 복합제 '엔블로멧서방정'(이하 엔블로멧)을 연이어 출시해 처방시장 공략에 나섰다.단일제와 복합제의 약가를 동일하게 설정, 환자가 복합제로 전환해도 추가 부담이 없다는 점을 활용한 '쌍꿀이'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에 더해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 서방정을 출시했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엔블로에 이어 메트포르민을 더한 2제 복합제 엔블로멧을 9월 건강보험에 등재해 최근 임상현장에 출시했다.엔블로멧의 약가는 611원으로 단일제 엔블로와 같다.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 치료제로써 사용되며, 이나보글리플로진(0.3mg)과 메트포르민염산염(1000mg)의 병용투여가 적합할 경우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서 허가 받았다.엔블로멧은 당뇨병 유병률의 지속적 증가로 복합제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 의료상황에서 유의미한 치료 옵션이다. 이제는 단일제인 엔블로에 더해 2제 복합제까지 갖추면서 자체 개발 SGLT-2 억제제 라인업을 구성한 대웅제약이다. 이에 따라 올해 당뇨병 치료제 병용기준 확대와 주요 글로벌 제약사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제네릭 홍수 속에서 경쟁 중인 엔블로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엔블로의 처방시장 매출액은 약 16억원 규모다. 강력한 영업력을 갖춘 대웅제약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기대보다는 낮은 처방 매출액이다.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신약으로 허가받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지난해(7월 출시) 약 129억원의 매출을 거둔 두 올해 3분기인 9월까지 약374억원의 매출을 거둬 총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상황.엔블로 출시 초기인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분명 대비되는 결과다.다만, 4월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이 쏟아지면서 국내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경쟁이 치열해진 점은 감안할 부분이다.임상현장에서는 대웅제약이 엔블로 출시 초기 3년 내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더해 주요 상급종합병원 약사위원회(DC) 통과에 따른 처방권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평가다.동시에 엔블로가 포시가 제네릭과 비교해 약가 장점이 없었지만 엔블로멧의 경우 동일 약가가 책정되면서 이에 대한 환자 부담이 적어졌다는 측면도 향후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인 서울의 한 내과 원장은 "엔블로가 출시됐지만 약가면에서 다른 SGLT-2 억제제 계열 제네릭과 비교해 환자 부담이 고려사항 중 하나였다"며 "제네릭은 더 저렴한 상황에서 600원 대의 약가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엔블로멧은 복합제인데 동일 약가로 책정되면서 해당 약물을 처방할 경우 환자부담이 커지지 않는 다는 것으로 해법을 제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3-11-09 11:39:35제약·바이오

대웅제약 '펙수클루' 멕시코 품목허가 획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은 '펙수클루(펙수프라잔염산염)'가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멕시코는 중미 지역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국가다. 대웅제약 펙수클루 제품사진.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IQVIA Global MIDAS) 지난해 멕시코의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2억 500만달러(한화 약 2700억원) 규모다. 대웅제약은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펙수클루로 멕시코내 PPI 시장을 교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멕시코 내 항궤양제 시장에서 PPI 제제의 처방 비중은 90%에 달한다. 나아가 중남미 시장에서 펙수클루의 수출 활로를 넓혀나갈 예정이다.펙수클루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느린 약효 발현, 야간산분비,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특히 펙수클루는 야간산분비(nocturnal acid breakthrough, NAB)로 인한 가슴쓰림 증상개선 효과를 입증하였으며, 식사 여부 상관없이 위산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억제하며 최대 9시간의 반감기를 보여 효과 지속시간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가장 길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올해 초 품목허가를 받은 에콰도르, 칠레에 이어 중미 1위 시장인 멕시코에서의 품목허가 획득 소식은 펙수클루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나아가 지난 9월 성공적으로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남미 1위 시장인 브라질에서도 조속히 품목허가를 받아 중남미 시장을 장악해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펙수클루의 멕시코 현지 제품명은 '앱시토(ABCITO)'로 2024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2023-10-18 11:36:09제약·바이오

AZ 시다프비아 공동판매…판권이동 중심 선 HK이노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올해 하반기 국내 처방시장에서 큰 매출을 올리는 대형품목의 연쇄적인 판권 이동이 현실화 될까.연쇄적인 판권 이동 여부에 따라 국내 제약사 간의 경쟁 구도는 물론이거니와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가운데 판권이동 이슈 중심에 HK이노엔이 있다. HK이노엔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병 치료제 '시다프비아'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최근 케이캡 판권 계약 협상을 진행되면서 제약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HK이노엔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병 치료제 '시다프비아'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6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 허가 받은 시다프비아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SGLT-2억제제 계열 오리지널 제품 포시가와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 복합제다.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SK케미칼이 포시가 복합제 개발 및 생산에 대한 협약을 맺음에 따라 개발이 시작된 최근 국내 허가에 이르렀다. 이후 SK케미칼은 시다프비아 생산 및 공급을, 아스트라제네카는 상업화 전략 및 실행을 담당하기로 한 상황이었는데, HK이노엔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10월부터 병‧의원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게 됐다.최근 동아에스티와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에보글립틴)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시다프비아 공동판매 계약으로 이를 대체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HK이노엔의 이후 행보다. 복합제인 시다프비아 성분 중 하나인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아스트라제네카의 오리지널 품목인 포시가의 판매는 아직까지 대웅제약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직듀오(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도 마찬가지.대웅제약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와 '엔블로멧(이나보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처방시장에 출시한 상태다. 동일한 당뇨병 처방시장에서 경쟁품목 영업까지 대웅제약이 맡고 있는 모양새다.이러한 점이 배경이 돼 향후 HK이노엔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추가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HK이노엔의 경우도 포시가와 직듀오 후발의약품(제네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시다프비아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만 답했다.케이캡 파트너는 누구? 국내사 관심집중여기에 또 하나의 관심사는 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의 공동판매 파트너 변경 여부다. HK이노엔과 종근당은 지난 2019년부터 케이캡을 공동판매 해왔는데, 해당 계약이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다.그동안 제약업계에서는 경쟁 치료제인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임상현장에서 처방세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영업력으로는 손에 꼽히는 종근당과의 동행 필요성은 여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즉 종근당과의 재계약에 무게 추가 쏠렸던 것이 사실이다.다만, 지난해 출시한 케이캡 구강붕해정을 놓고 함께 판매하지 않고 HK이노엔이 단독으로 영업을 결정하고 추진했던 과정을 근거로 계약 종료를 예상하는 목소리도 상존해왔다. 이 가운데 최근 보령 등 다른 국내사들도 케이캡 공동판매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케이캡 공동판매 파트너 변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하반기 대형품목 판권 이동 중심에 HK이노엔이 중심에 선 형국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관계자는 "HK이노엔이 아스트라제네카 당뇨병 치료제인 시다프비아 공동판매 계약을 맺은 것은 의미가 있다. 추가적인 연쇄 판권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며 "HK이노엔이 케이캡과 함께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백신 시장 대신에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에 힘쓸 것 같은데 케이캡의 공동판매 협상에서는 판매 수수료율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05 05:30:00제약·바이오

'자누비아‧케이캡' 쌍끌이 계속될까…종근당 행보에 쏠린 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처방시장에서 '블록버스터' 품목 영업‧마케팅을 맡아 기업 체급을 늘려온 종근당의 하반기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매출 효자 노릇을 했던 주요 치료제가 특허 만료에 따른 후발의약품(제네릭) 진입과 공동판매 재계약 이슈가 올해 하반기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왼쪽부터 종근당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와 MSD 자누비아 제품사진.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시타글립틴) 패밀리(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특허 만료로 오는 9월 2일 239개 제네릭을 급여 등재한다는 방침이다.시타글립틴 성분 단일제 157개, 복합제 82개가 한꺼번에 처방시장에 등장하는 셈이다.이 가운데 종근당은 지난 2016년 대웅제약 해오던 MSD 자누비아 패밀리의 국내 영업‧마케팅권을 넘겨받은 뒤 최근 국내 판권과 제조권 등의 라이선스를 455억원 규모에 도입했다.국내 판권을 사드린 종근당 입장에서는 당장 9월부터 200개가 넘는 제네릭과 1600억원이 넘는 자누비아 패밀리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약 1625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린 자누비아 패밀리는 올해 상반기 약 754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9월 무더기로 제네릭 시장 진입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전의 실적을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존재한다. 더구나 제네릭 진입으로 시타글립틴 오리지널인 자누비아 패밀리 전체의 약가도 인하될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누비아 패밀리 단독 판매를 맡은 종근당은 9월 약가 인하될 자누비아 패밀리와 함께 해당 품목 제네릭도 허가받아 동시에 등재, 처방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누비아 패밀리 제네릭인 '시타그립정'과 복합제 '시타폴민정', '시타폴민서방정' 등을 동시에 출시해 오리지널과 제네릭을 동시에 영업‧마케팅을 벌이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종근당은 2013년 국산 20호 신약으로 개발한 TZD 계열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로베글리타존)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종근당은 9월 듀비에에 자누비아 성분인 시타글립틴을 '듀비에에스'와 메트포르민을 더한 '듀비에에스서방정'을 급여로 동일한 시점에 출시, 다양한 계열별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갖춰 처방실적을 지켜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인 A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계열별 병용요법 급여기준이 확대되고 주요 오리지널 치료제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시장 자체가 커졌다"며 "오리지널 특허 만료에 따른 제네릭이 쏟아진다고 해서 처방이 급격하게 줄지는 않을 것 같다. 병‧의원 모두 처방 코드를 쉽게 바꾸지 않을뿐더러 약가 인하 조치에 따라 오히려 환자들에게도 약값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HK이노엔 케이캡 제품사진'케이캡' 동행 계속될까 '핫이슈' 부상종근당을 향한 또 다른 관심사는 HK이노엔과 공동판매하고 있는 케이캡(테고프라잔) 공동판매 계약을 갱신할지 여부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부터 HK이노엔의 케이캡을 공동판매 해왔는데 해당 계약이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재계약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약업계에서는 종근당과 HK이노엔 간 케이캡 공동판매 재계약 관련 판매 수수료율 재조정에 따라 계약 연장여부가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HK이노엔 입장에서도 경쟁 치료제인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임상현장에서 처방세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영업력으로는 손에 꼽히는 종근당과의 동행 필요성은 여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다만, 지난해 출시한 케이캡 구강붕해정을 놓고 함께 판매하지 않고 HK이노엔이 단독으로 영업을 결정하고 추진했던 과정을 근거로 계약 종료를 예상하는 목소리도 상존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임원은 "케이캡 구강붕해정 단독 출시 이후 양사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제약업계 최대 이슈"라며 "구강붕해정 단독 출시 과정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아는데, 양사가 원하는 처방 실적 목표와 이에 따른 수수료율 조정 여부가 재계약에서 큰 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2023-08-24 05:30:00제약·바이오

일약약품 약가인하 취소소송 대법원행…"끝까지 간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놀텍(일라프라졸) 등 일양약품 주요 9개 품목의 약가인하가 다시 유보됐다. 정부와 제약사 간 소송이 대법원까지 가게 되면서 길어지고 있는 것. 일양약품 입장에서는 상반기에만 211억원의 매출을 올린 놀텍 등의 약가를 당분간 더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출 면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일양약품 위식도역류질환 놀텍정 제품사진.보건복지부는 28일 대법원이 일양약품의 9품목에 대한 약가인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 결정함에 따라 판결전까지 기존 상한금액 유지 기간이 연장된다고 발표했다.앞서 복지부는 유통질서 문란행위에 따라 일양약품 주요 9개 품목을 약가인하 조치한 바 있다. 하지만 일양약품이 소송을 제기, 기존 약가 방어에 나서면서 현재까지 약가를 유지 중이다. 이 가운데 일양약품의 상고로 해당 소송이 대법원까지 가게 되면서 당분간 기존 약가를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복지부가 약가인하 대상으로 선정한 품목을 살펴보면, 회사 간판 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놀텍을 필두로 '일양텔미사탄정'과 '일양텔미사탄플러스', '뉴트릭스정', 일양디세텔정', '하이트린정', '나이트랄크림' 등이다.주목되는 품목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놀텍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일양약품 놀텍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412억원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211억원의 처방실적을 거두면서 지난해 처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칫 복지부의 약가인하 조치가 집행될 경우 회사 입장에서는 매출 버팀목이었던 놀텍의 처방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약가인하 취소소송을 대법원까지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인 A내과 원장은 "최근 제약사 별로 양성자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 품목을 출시하면서 영업‧마케팅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며 "이 때문에 약가가 저렴해진다고 해서 일시적으로 처방량이 늘어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약가인하 될 경우 해당 품목의 매출만 감소할 뿐"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더구나 최근에는 케이캡(테고프라잔)과 펙수클루(펙수프라잔) 필두로 칼륨경쟁적위산분비차단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P-CAB)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PP 품목은 약가 유지가 더 중요해졌다"며 "사실 임상현장에서는 유통질서 문란행위에 따른 약가인하 취소소송 최종 결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7-28 11:59:44제약·바이오

케이캡-펙수클루 경쟁 체제 1년…오히려 매출은 동반상승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HK이노엔이 주도하던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이 경쟁 체제로 전환된 지 1년.출혈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기존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약물이 차지하던 처방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며 P-CAB 계열 약물들이 매출 동반상승을 이뤄내는 모습이다.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P-CAB 계열 치료제인 HK이노엔 케이캡(테고프라잔)과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 모두 처방 매출이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7월 펙수클루가 국내 내과 병‧의원 중심 처방시장에 본격 출시, 경쟁체제로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품목 모두 점진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구체적으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은 지난해 1321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한 후 올해 1, 2분기 각각 357억원, 384억원을 국내에서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의 분위기대로라면 전년도에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올해 2분기까지 케이캡 매출을 병원과 의원별로 구분해도 매출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상승 분위기는 경쟁 치료제인 대웅제약 펙수클루도 마찬가지다.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후 1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더해 올해 1, 2분기 각각 108억원, 127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강력한 영업‧마케팅 능력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특히 펙수클루는 경쟁 품목인 케이캡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약가가 책정된 상태에서 거든 매출 성적표라 그 의미가 더 크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정당 1300원인 케이캡 50mg와 비교한다면 펙수클루 40mg의 정당 보험약가는 939원이다. 의사 출신인 국내 제약사 임원은 "지난해 PPI 계열 치료제 시장의 경우 국내사 간 판권 이동에 따른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대웅제약이 펙수클루 출시로 P-CAB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제일약품 자회사 품목도 향후 처방시장에 진입한다면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렇다면 올해 하반기 케이캡과 펙수클루 두 P-CAB 계열 품목의 상승세는 계속될까.일단 케이캡의 경우 하반기 예정돼 있는 종근당과의 공동 영업‧마케팅 연장 논의와 함께 제형 다양화 및 급여 확대 적용에 따른 임상현장 처방 건수 증가 여부가 매출 상승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케이캡은 지난해 5월 구강붕해정을 출시한 데 더해 올해 1월 25mg 저용량 제품도 처방시장에 본격 내놓은 바 있다.반면, 펙수클루는 상대적으로 매출 상승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영역 확대가 하반기 숙제로 여겨진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개인적으로 케이캡 구강붕해정 출시 이후 함께 처방하고 있는데 맛이 느껴진다는 부분에서 처방을 부담스러워 하는 환자가 존재한다"며 "구강붕해정 처방은 전체의 10분의 1 정도로 아직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저용량의 경우는 유지요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그는 "펙수클루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되면서 전체 P-CAB 시장이 커졌다"며 "PPI 시장의 일정 부분을 차지해가면서 하반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고무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망했다.
2023-07-13 05:30:00제약·바이오

대웅제약, 신약 출시 1주년 '펙수클루 위크' 성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은 펙수클루 1주년 기념행사인 '펙수클루 위크'를 최근 개최했다.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염산염) 1주년 기념행사 '펙수클루 위크(FEXUCLUE WEEK 2023)'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일주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등 진료과별 의료진 약 1만 2000명이 참석해 펙수클루 처방에 대한 최신 지견과 의료 현장에서의 펙수클루 특장점 등을 공유했다.펙수클루 위크 중 지난달 30일에 열린 웹토크쇼 '펙수클루의 여정'에서 좌장으로 참석한 원광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석채 교수(전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이사장)는 복약편의성과 오랜 지속성등 펙수클루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누적매출 300억원 달성 및 해외에서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다.아울러 지난 1~2일 '발매 1주년 기념 오프라인 심포지엄'에서도 의료진들의 펙수클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위식도역류질환(GERD) 에서의 펙수클루 임상적 적용 결과'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서승인 교수(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는 "펙수클루는 빠른 효과와 GERD약제 중 9시간의 가장 긴 반감기를 가진 약제"라며 "1일 1회 투여만으로도 우수한 야간 위산분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헬리코박터 제균치료에서의 P-CAB 제제의 효과'를 발표한 안지용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는 "구체적인 임상데이터들이 더 확보돼야 하겠지만, 헬리코박터 제균에 대한 최근의 P-CAB 연구결과들로 미루어봤을 때, 산도 ph6 이상의 강력한 효과를 필요로 하는 제균치료 영역에서 펙수클루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7-07 11:37:47제약·바이오

대웅제약, '펙수클루' 중국 품목허가 신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펙수클루 40mg(펙수프라잔)'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에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대웅제약 펙수클루 제품사진.대웅제약은 중국에서 332명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펙수클루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임상 3상에서 펙수클루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신속한 약효 발현과 점막 치료 효과, 가슴쓰림(heartburn), 기침(cough) 및 산 역류 개선 등 목표로 한 임상 지표 개선을 모두 달성하며 임상에 성공한 만큼 펙수클루 허가 획득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지난 7월 국내 출시 이후 월 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11개월만에 누적 처방액 30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최근 북미∙유럽∙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동시에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항궤양제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신속하게 품목허가신청을 완료한 것은 대웅제약만의 가속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2025년까지 해외 NDA 제출국을 30개국으로 늘리고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해 펙수클루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6-27 11:49:32제약·바이오

대웅제약 '펙수클루' 누적 처방액 300억원 돌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P-CAB 제제는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자료 제공 : 대웅제약특히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어 한 번 복용만으로도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 등을 현저히 개선시킨 것이 강점이다.의약품 표본 통계정보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펙수클루의 누적 처방액은 지난 5월 기준 319억원이다. 출시 이후부터 월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인 펙수클루는 일찍이 발매 6개월 차에 100억원, 9개월 차에 200억 원을 넘어섰다.이와 함께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치료제의 전체 성장에도 힘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펙수클루 출시 이전 300억원대에 머물던 P-CAB의 분기별 처방액은 최근 40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확보된▲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관련 임상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IV제형(주사제)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앞으로 펙수클루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이 기세를 몰아 2023년 내 100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현실화시키고, 나아가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1 11:25:40제약·바이오

대웅제약 '펙수클루' 모로코 수출로 아프리카 첫 진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펙수클루(펙수프라잔)'를 북아프리카 의약품 최대 시장인 모로코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펙수클루 제품사진.파트너사는 현지 제약회사인 '쿠퍼파마(Cooper Pharma)'다.이번 계약 규모는 2032만 달러(약 270억원)로 펙수클루의 현지 발매 계획 시점은 2025년이다. 쿠퍼파마의 시장 지배력을 활용하여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모로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755억원 규모로 모두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계열로 이뤄져 있다. 즉,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모로코에 첫 선을 보이는 P-CAB 제제인 것이다.대웅제약은 이번 모로코 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아프리카 시장에서 P-CAB 계열 펙수클루의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P-CAB 제제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전 복용 필요,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펙수클루는 식사 여부 상관없이 위산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억제하며, P-CAB 계열 약물 가운데 가장 긴 9시간의 반감기를 보인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펙수클루의 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출시 후 1년도 안돼 아프리카 대륙까지 진출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9 11:58:18제약·바이오

적응증‧제형 확대한 '케이캡' 경쟁자 가세 불구 성장가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HK이노엔의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테고프라잔)이 제형 다양화에 힘입어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다.경쟁자인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의 임상현장 처방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성장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굳건한 입지를 증명해내고 있는 것.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제형별 제품사진이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 케이캡의 처방 매출액이 지난해 1321억원을 기록한 데이어 올해 5월까지 608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와 같은 성과를 유지한다면 지난해 거둔 최대 실적을 뛰어넘는 최대 성과를 기대해볼만 하다.케이캡의 이 같은 성과는 치료제 적응증 확대와 제형 다양화가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현재 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확보했다. 이중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중이다. 동시에 HK이노엔은 지난해 5월 구강붕해정을 출시한 데 더해 올해 1월 25mg 저용량 제품도 처방시장에 본격 내놓은 상황.그 결과,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케이캡은 올해 5월까지 608억원의 실적을 거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응증 확대와 제형 다양화에 힘입어 올해 5월에는 130억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이 가운데 지난해 5월 출시한 구강붕해정은 출시 1년을 맞은 시점에서 1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달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기존 케이캡정 50mg을 도와 매출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케이캡의 성장세가 더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처방시장에 직접적인 경쟁자가 등장한 상황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 동일한 P-CAB 제제인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처방시장에 본격 등장, 케이캡과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웅제약이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를 내놓으면서 케이캡의 성장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다. 펙수클루의 경우 지난해 129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5월까지 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펙수클루 위임형 제네릭인 앱시토(한올바이오파마), 위캡(대웅바이오), 벨록스캡(아이엔테라퓨틱스) 제품들은 지난해까지 총 14억원, 올해 5월까지 총 21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결국 펙수클루가 매출의 성장세가 있지만, 별개로 케이캡은 적응증 확대와 제형 다양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임상현장에서는 케이캡 저용량 제품 출시와 동시에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활용 폭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임상현장에서의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PPI 대비 부족하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으로 평가됐으나 최근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것이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케이캡을 장기간 복용할 시 의존성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유지요법 등으로 저용량을 처방하고 있다"며 "구강붕해정의 경우 전체 케이캡 매출의 10분의 1 수준으로 평가된다. 경쟁품목의 등장하면서 P-CAB 제제 전체 처방 시장이 늘어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3-06-14 05:30:00제약·바이오
  • 1
  • 2
  • 3
  • 4
  • 5
  • 6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